(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티맵모빌리티는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이하 조비)와 '한국형 UAM 서비스'를 위한 공동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티맵이 지난 20년 이상 축적한 인구이동·차량 운행 데이터를 국내 UAM 노선 및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입지 선정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UAM을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의 개발과 관련 인프라 설계,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조비는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제조사로, UAM에 활용되는 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에어택시'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회사로 평가된다고 티맵은 설명했다.
조비는 SK텔레콤[017670]과도 협력해 UAM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실증 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티맵은 2025년이 목표인 K-UAM 상용화가 이뤄지면 티맵 플랫폼 내에 탑재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저스틴 랭 조비 항공 파트너십·기업 전략 책임자는 "티맵은 한국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가진 훌륭한 파트너이자 플랫폼"이라며 "가장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UAM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조비와의 협업을 통해 땅과 하늘의 모든 이동 수단을 끊김 없이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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