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피한 러 재벌 호화요트 한 달 만에 블라디보스토크 떠나

입력 2022-05-05 15:43  

제재 피한 러 재벌 호화요트 한 달 만에 블라디보스토크 떠나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 후 서방 제재망을 피해 러시아 극동에 들어왔던 러시아 재벌 소유 호화요트가 한 달여 만에 항구를 떠났다.
러시아 극동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철강업체 세베르스탈의 대주주인 알렉세이 모르다쇼프가 소유한 호화 요트 '노르'(Nord)가 지난 4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떠났다.
현재 이 요트는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 있는 보스포르 해협에 정박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르가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를 떠난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매체들은 9일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전승절 행사와 관련해 보안상 이유 등으로 항구를 떠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요트가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로 재입항할지는 불투명하다.
한 매체는 노르가 머물렀던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한 달 치 정박 비용은 306만7천200루블(5천500여만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앞서 노르는 3월 12일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 세이셸공화국을 출발해 같은 달 31일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 입항했다.
2021년에 건조된 이 요트의 길이는 142m로, 가격은 3억 달러(약 3천700억 원)가량이다.
서방 제재 대상에 오른 모르다쇼프의 또 다른 호화 요트인 '레이디 엠'(Lady M)은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압수됐다.
또 최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던 러시아 신흥재벌 술레이만 케리모프 소유의 호화요트 '아마데아'가 피지에서 압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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