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7일째…구조된 사람은 모두 10명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조준형 특파원 =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발생한 8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붕괴 사고의 사망자가 26명으로 늘어났다.
5일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사고 발생 7일째인 이날 오후 9시40분(현지시간)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2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또 창사시 구조 당국은 이날 0시 2분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여성 생존자 한 명을 구조함으로써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 수는 10명으로 늘었다.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시점에 건물 더미에 매몰된 사람은 23명으로 파악됐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39명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창사시 관계자는 "무너진 건물 잔해를 한층 한층 벗겨내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구조한 생존자 역시 이런 방식으로 매몰 위치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한편 무너진 건물은 8개층으로 2층은 식당, 3층은 영화 상영 카페, 4∼6층은 민박집, 7∼8층은 가정집으로 각각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고 건물은 당초 6층 건물로 지어졌으나 2018년 8층으로 증축됐고 입주자가 구조를 변경했다고 지난달 30일 창사시 당국자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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