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팬데믹후 첫 K팝 콘서트…인파 1천여명 몰려

입력 2022-05-07 01:32  

베를린서 팬데믹후 첫 K팝 콘서트…인파 1천여명 몰려
갓세븐 유겸 첫 단독콘서트 독일 3개 도시 투어…뮌헨·뒤셀도르프서는 매진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헬로 베를린", "아이 러브 유!"
5일(현지시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열린 K팝 콘서트에는 1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해 초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흩어진 보이그룹 갓세븐 출신 유겸은 이날 베를린에서 솔로 가수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가 열린 베를린 메르세데스 광장의 베르티 뮤직홀 앞에는 기차로 3∼4시간 떨어진 독일 다른 지역에서는 물론, 멀리 태국에서까지 몰려든 팬들이 광장을 빙 둘러싸고 앞 도로까지 줄을 섰다.


친구 에밀리아와 함께 뉘른베르크에서 3~4시간 걸려 베를린까지 온 엘레나(28)는 "친구들을 통해 작년 10월에 갓세븐을 처음 알게 됐는데, K팝 스타 중에 BTS 이상으로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겸이 독일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베를린뿐 아니라 뮌헨, 뒤셀도르프 등 독일 투어 전체 표를 샀고, 모두 직접 관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겸의 독일 투어 콘서트는 오는 7일 독일 뮌헨, 8일 뒤셀도르프 인근 오버하우젠으로 이어진다.
베를린에서는 1천500석 중 1천여석이 찼지만, 뮌헨과 오버하우젠 1천200석은 매진됐다.


남자친구 플로리안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온 라우라(31)는 "우리는 갓세븐 팬들"이라며 "2018년에 우연히 음악을 검색해 듣다 알게 됐는데, 콘서트에 온 것을 처음이어서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팝음악을 좋아했는데 K팝은 음악뿐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다른 팬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고, 뮤직비디오나 춤까지 종합예술이어서 더욱 좋아하게 됐다"면서 "티켓 온라인 판매가 개시되자마자 샀다. 사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독일 투어 콘서트를 기획한 이상훈 진엔터 대표는 "유겸 단독 콘서트에 독일에서만 3천5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들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럽에서 K팝 팬층의 저변이 넓어진 게 체감됐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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