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대우건설[047040]과 중흥그룹이 손잡고 미국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출장에 나선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과 회사 실무진이 지난 5일 텍사스주 캐럴턴 시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달 3일 텍사스주 루이스빌시와 부동산 개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캐럴턴시에서도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캐럴턴시와 48만6천㎡ 규모의 부지 개발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6일에는 뉴저지주와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뉴저지주에 20층짜리 주택 270가구를 짓는 것으로, 이미 주택개발 인허가를 받아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미국 현지에 현지법인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도시개발사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중흥그룹이 힘을 합해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주택·토목·플랜트 외에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 5위인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중흥그룹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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