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 태림페이퍼가 이달 말 코스피에 입성한다.
태림페이퍼는 9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원지 생산에 특화된 기업으로 표면지, 골심지, 이면지 등 원지를 구성하는 모든 종류의 종이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국내 골판지 시장 내 점유율 20%를 차지해 업계 1위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업계 최대 생산시설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전국 주요 거점에 원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 거래선을 확보했다.
회사는 상장 후 친환경 고부가 가치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며 지주사인 글로벌세아와 친환경 제품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최근 플라스틱 사용 규제로 종이 포장재 수요가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하는 만큼 운송용으로 쓰이는 외부포장에서 소비자용으로 쓰이는 내부포장, 개별포장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천889억원, 영업이익은 1천1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2%였다.
회사가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810만4천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9천∼2만2천원, 공모 금액은 1천540억∼1천783억원이다.
9∼10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다.
고재웅 태림페이퍼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국내 골판지 사업에 국한된 기업이 아닌 다양한 친환경 산업용지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친환경 포장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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