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LNG운반선의 안전한 LNG 저장과 관리를 위한 자체 개발 스마트 기술인 'LNG선 화물창 환경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시스템'의 실제 선박 적용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화물창은 LNG운반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화물창 내부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합금인 '인바'(INVAR)로 만들어져 있어 안전한 LNG 저장 및 품질 관리를 위해 온도와 습도 확인·점검이 필수다.
이번에 실제 선박 적용에 성공한 시스템은 화물창에 온도와 습도, 이슬점을 감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통신 설비를 설치, 실시간으로 화물창 상태를 모바일과 PC로 제공한다.
작업자는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해 원격으로 간편하게 온·습도를 점검하고 조절할 수 있다.
기존에는 현장 작업자가 조선소의 선박을 직접 찾아다니며 수기로 온도와 습도를 확인해왔다. 이 방식은 실시간 측정값을 확인하기 어렵고, 선박 내·외부를 직접 점검해야 해 안전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시스템 적용 성공으로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모든 LNG운반선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평가이다.
박상환 대우조선해양 생산본부장(전무)은 "이번 적용 성공으로 LNG운반선 동시 건조를 비롯한 생산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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