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가 조만간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란 외무부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카타르 군주가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알사니 군주가 곧 테헤란을 방문할 예정이며, 양국 및 지역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군주의 이란 방문은 2020년 1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카타르 군주를 만난 뒤 가까운 시일에 걸프 국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하티브자데 대변인이 전했다.
로이터는 카타르 군주의 이란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JCPOA 복원 회담과 관련, 이란과 서방의 시각차를 좁히는데 카타르가 어떤 역할을 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은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고립 상태였던 카타르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2월 카타르를 방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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