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올해 1분기(1~3월)에 월평균 1만3천193원의 교통비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알뜰교통카드 사업 1분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 158개 시군구가 참여하고 있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이용자는 1분기에 6만5천656명(월평균 2만1천885명)이 증가해 누적 35만6천명이 됐다. 월평균 증가 인원은 작년(1만542명)과 비교해 108% 늘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1분기에 대중교통을 37.5회 이용하고, 5만7천635원의 요금을 지출했다.
이 과정에서 마일리지 적립 9천150원, 카드 할인 4천43원 등 총 1만3천193원의 혜택을 받아 교통비 지출액의 22.9%를 절감했다.
대광위는 2021년 8월부터 예산 부족으로 신규 가입을 중단했던 서울시가 올해 1월부터 신규 가입을 재개하면서 알뜰교통카드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박정호 대광위 광역교통경제과장은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대폭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났다"며 "2분기 이후에도 참여지역 확대 등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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