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매시장 활력…서울 낙찰가율 6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22-05-10 11:16   수정 2022-05-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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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시장 활력…서울 낙찰가율 6개월 만에 반등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아파트 경매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천274건으로, 이 가운데 627건(낙찰률 49.2%)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달(48.5%)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96.4%)보다 1.5%p 오른 97.9%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달(7.3명)보다 0.7명이 증가한 8.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침체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경매 시장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55.3%)은 전달과 동일했지만, 낙찰가율은 전월(96.3%) 대비 8.8%p 상승한 105.1%를 나타냈다.
작년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여 온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주로 강남권과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낙찰가율이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응찰자 수도 6.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경기도 아파트의 낙찰률(55.3%)과 낙찰가율(100.6%)은 각각 4.5%p, 0.7%p 떨어졌으나 평균 응찰자(12.3명)는 전달(8.1명)보다 4.2명이나 증가했다.
경기도 외곽 감정가 3억원 이하의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인천의 아파트는 낙찰률(42.3%)이 5.9%p 하락하고, 평균 응찰자(5.4명)도 4.0명 줄었다.
그러나 낙찰가율(108.4%)은 전달(101.7%) 보다 6.7%p 상승해 수도권에서 경매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 중에서는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하던 대구(91.9%)가 전월 대비 6.7%p 오르면서 4개월 만에 다시 90%대로 진입했다.
광주(99.0%), 부산(91.6%), 울산(97.5%)도 전달보다 각각 1.6%p, 1.3%p, 0.7%p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 중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은 대전(91.8%)으로, 전월(93.4%) 대비 1.6%p 떨어졌다.
8개도 중에서는 제주(101.3%)와 전남(94.2%)이 전달 대비 12.9%p, 12.5%p 뛰었다. 충남(96.3%)과 경북(96.3%), 충북(90.6%)은 각각 5.6%p, 4.2%p, 1.8%p 상승했다.
반면 전북(96.4%)은 전월 대비 4.8%p 하락했고, 강원(97.2%)과 경남(92.7%)은 각각 2.9%p 떨어졌다. 2건이 낙찰된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76.5%를 기록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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