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장기적인 우크라이나 재건에 자금을 대기 위해 공동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한 익명의 EU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자금을 대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작업 중이며 EU 채권 발행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블룸버그는 여기에는 수천억 유로가 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예산 부족을 메우기 위해서는 한 달에 50억∼70억 달러(약 6조4천억∼8조9천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우크라이나가 급여와 복리후생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긴급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EU 예산에서 융자를 사용하고 회원국들이 보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EU 집행위는 오는 18일 우크라이나의 재정적 필요를 다루는 좀 더 폭넓은 패키지의 일부로 이 같은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향후 3개월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90억 달러(약 11조5천억원)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국은 50억 달러(약 6조4천억원)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30∼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예정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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