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오피스텔 분양가, 5년새 3배로 올랐다

입력 2022-05-11 09:47   수정 2022-05-11 09:50

서울 강남 오피스텔 분양가, 5년새 3배로 올랐다
공사원가 상승 여파로 분양가 오름세 더 가팔라질 듯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강남지역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5년 만에 약 3배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오피스텔 분양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된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3.3㎡당 5천46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1천843만원) 대비 약 3배로 오른 것이다.
특히 이달 기준 평균 분양가는 5천868만원으로 집계돼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강남구에서 마지막으로 아파트가 분양됐던 때는 2020년이다.
그해 7월 2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4년 7개월 만에 실질적으로 부활돼 시행되면서 이후 아파트 분양이 사실상 끊겼다.
건설사들은 아파트 대신 분양가상한제로부터 자유로운 오피스텔로 시선을 돌렸다.
오피스텔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을 뿐 아니라 통상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 등 상대적으로 땅값이 비싼 곳에 지어져 높은 분양가 책정과 함께 상품 고급화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2020년부터는 3.3㎡당 1억원 이상의 초고가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했다.
2020년에 3.3㎡당 1억2천만원대의 '르피에드 인 강남'이 분양됐고, 지난해에는 1억4천만원대의 '루시아 도산 208'과 '갤러리 832 강남' 등이 분양했다.
올해 들어서는 1억5천만원대의 '아티드'와 '레이어 청담'이 분양에 들어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다시 시행된 이후 고가 오피스텔 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땅값, 자잿값, 인건비 등의 오름세가 최근 더욱 가팔라지면서 앞으로 오피스텔의 분양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욱이 올해는 강남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피스텔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연도별 강남구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포함)은 2017년 413가구, 2018년 1천390가구, 2019년 3천401가구, 2020년 2천424가구, 2021년 3천279가구 등이며 올해 예정 물량은 555가구로 5년 만에 세 자릿수로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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