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중요성, 대통령도 인식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필수적이며 과기부 중요한 역할"
(세종=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이종호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새 정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윤석열 대통령이 인식하고 있다며 그런 지적을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 청사에서 장관 취임식을 한 직후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ICT 홀대론'에 대해 "(장관 인사) 청문회 때 엄청나게 많이 시달린 부분"이라며 "(상황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는 상황에서 (새 정부에) 어떤 이유가 있을 텐데 '이게 좋다, 홀대다'라고 할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청문회 때 다 메모해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어제 (윤 대통령) 취임식 때 (윤 대통령) 뒤에 앉아 있으면서 상당히 부담을 많이 느꼈다"며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과학기술, 혁신에 대해 강조를 몇 번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인식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어떤 식으로든지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 단기간도 있을 수 있지만 멀게 내다봐서 어떤 토대도 마련하는 부분도 포함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관한 과기정통부의 역할을 묻는 말에 "역할이 크다"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하려면 기술적으로 인공지능이 들어가야 하고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할지 등 부분은 과기정통부가 소관 부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과기정통부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주도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우리 입장에서는 그러고 싶지만 그런 것은 (다른 부처와) 협의를 잘해서 풀어나가야 된다"면서도 "우리 부에서는 필수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제시했다. 담당 부처는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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