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군인들과 무장세력 간 교전이 벌어져 이집트 군인 최소 5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고 국영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군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가자지구와 접경한 시나이반도 북부 해안의 국경경비대 초소를 무장세력이 급습했다.
이후 교전 과정에서 이집트군 장교 1명과 병사 4명 등 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명이 부상했다.
이집트군은 무장단체 대원 7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무장단체 공격의 배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나이반도 북부에서는 앞서 지난 7일에도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이집트 군인 11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당시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
이집트군은 지난 2018년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수에즈 운하 사이에 있는 시나이반도 북부 해변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덕분에 이 지역에서 일부 민간인 활동과 인프라 개발이 재개됐다.
이런 와중에도 무장세력들은 사막을 기반으로 저격과 폭발물 매설 등 게릴라 전술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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