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 봉쇄 여파로 중단됐던 화장품·식품 업계의 공장 가동과 상품 유통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은 상해법인이 이달 4일 상하이시 상무위원회가 발표한 '조업 가능 화이트리스트' 기업에 포함된 뒤 11일 복공(復工·조업재개) 신청이 승인됨에 따라 방역조치 등 준비 절차를 거쳐 15일부터 상하이에서의 물류 사업을 정상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하이 보세구역에 묶여 있던 제품의 통관은 물론 상하이 물류센터에서 중국 전역으로의 배송이 가능해졌다.
봉쇄 조치로 중단됐던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상하이 공장 가동도 이달 들어 재개됐다.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공장은 이니스프리, 마몽드, 에뛰드 제품 등 중국에 공급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코스맥스[192820] 역시 지난달 13일부터 부분적으로 상하이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직원 중에 봉쇄된 구역 거주자 등이 있어 가동률은 70∼80% 수준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오리온[271560] 공장이 지난달 13일부터 다시 가동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식품은) 민생 필수품으로 지정돼 공장을 가동했다"면서 "가동률은 어제 기준으로 정상 대비 80%까지 올라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심도 상하이 공장 가동을 지난달부터 부분적으로 재개했다. 공장가동률은 50∼6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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