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궤도라면 약 350㎞ 날아가…동해에서 EEZ 바깥에 낙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2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최고고도 약 100㎞로 날아가 동해에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후 6시 28분께 탄도미사일 3발이 북한 서쪽 해안 부근에서 동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3발 모두 최고고도는 약 100㎞였고 비행 거리는 통상의 궤도라면 약 350㎞라고 추정했다.
일본은 초기에는 발사체를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는 정보가 있다는 연락을 방위성으로부터 받았다고 이날 오후 6시 33분 발표했다.
11분 뒤인 오후 6시 43분에는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는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보가 있다고 방위성의 연락 내용을 추가로 발표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낙하 위치에 대해 일본 정부가 동해에서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규정한 수역의 바깥쪽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위성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한 것은 해상보안청의 첫 발표보다 5분 늦은 6시38분이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미사일이 3발이고 고도 90㎞, 비행거리 360㎞, 속도 마하 5라고 분석 내용을 공표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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