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계 정상화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존슨 총리는 이날 L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잘못을 뉘우치면 세계 무대에 복귀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 푸틴에게 회개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능한 것은 없지만 나로선 푸틴과 관계를 어떻게 정상화할 수 있을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인권과 국제법을 위반했으며 야만적인 학살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관계 정상화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2014년에 우리가 한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세계는 러시아를 규탄하고 제재를 가했지만 동시에 미래를 위한 협상을 했는데, 푸틴은 기본적으로 그것을 우크라이나를 더 괴롭히는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것이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지금 푸틴과 어떤 종류의 거래를 할 경우 뒤따르는 위험은 푸틴이 정확히 같은 일을 할 것이란 점이고 그들도 이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 정상화와 관련한 질문에) 짧은 대답은 '아니오'이다. 관계 재정상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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