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생산 스타트업인 앰프리우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으로 뉴욕증시에 상장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앰프리우스는 운송업 전문 스팩인 '켄싱턴 캐피털 애퀴지션'과 합병으로 올 하반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합병 회사의 가치는 13억달러(약 1조6천588억원)로 평가받았다.
앰프리우스는 기존의 흑연 대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실리콘을 음극재로 사용하는 배터리 생산업체로 2008년 설립됐다.
앰프리우스는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미 육군과 같은 고객에게 자사 배터리 제품을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앰프리우스 배터리를 전동 비행기와 무인기(드론)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쓴다.
앰프리우스는 자사 배터리가 전기차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앰프리우스는 자사가 2018년부터 상업 판매를 하고 있고, 음극재를 전적으로 실리콘으로 만드는 설계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으며, 항공기에 전력을 공급할 정도로 강력한 배터리를 만드는 독특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앰프리우스 강 선 최고경영자(CEO)는 "실리콘 음극재가 주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스팩 합병으로 얻게 된 자금을 생산 시설 확장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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