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에르도안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에 부정적"

입력 2022-05-13 23:01  

[우크라 침공] 에르도안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에 부정적"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금요기도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테러단체의 게스트하우스 같다"며 "이들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웨덴 의회에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같은 테러 단체들이 들어가 있다"며 "의회에 테러 지지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PKK는 터키 남동부와 이라크 북부·시리아 북동부 등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조직으로, 터키 정부는 PKK를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다.
터키는 지난 2019년 시리아 쿠르드족의 무장세력인 YPG가 PKK의 시리아 지부라고 주장하며, 국경을 넘어 시리아 쿠르드 자치정부를 공격하기도 했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자국의 안보 보장을 위해 전날 74년간 유지해 온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 가입을 공식화했다.
스웨덴 역시 오는 16일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나토 규정에 따르면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가능하다.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을 반대한다면 이들의 나토 가입 시도는 무산될 공산이 크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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