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제 MBTI요? 약간 내성적·성취지향적인 면도"

입력 2022-05-15 07:01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제 MBTI요? 약간 내성적·성취지향적인 면도"
임직원 브이로그에 깜짝 등장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이 최근 임직원 유튜브 브이로그에 깜짝 등장해 화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DS 부문이 격주로 선보이는 유튜브 임직원 브이로그 시리즈 'S로그 시즌2'에 직원과 인터뷰 형식으로 출연했다.
S로그는 2019년 6월 삼성그룹사 최초로 시작한 직장인 브이로그 시리즈로, 삼성전자 DS부문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군과 연차 임직원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직무정보는 물론 근무환경, 취업 '꿀팁'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시즌1, 시즌2까지 누적 조회수가 약 370만건에 달한다.
최근 편에선 경영지원그룹의 관리회계를 담당하는 3년 차 직원이 브이로그를 촬영하던 중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경 사장에게 인터뷰를 부탁했고, 경 사장이 흔쾌히 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 사장은 성격유형검사(MBTI) 유형이 무엇인지 묻자 "굉장히 오래전에 검사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약간 내성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조금 겁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성취 지향적인 면도 있다"고 소개했다.
경 사장은 사회생활 30년차 대선배로서 신입사원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는 부탁에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서 그 세계를 잘 이해하는 수준까지 한번 가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평소에도 임직원 소통 채널인 '위톡'을 통해 "쫄지 말고 자신감 있게 일하라", "가슴 뛰는 미션과 비전을 함께 수립하자"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임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본인을 대표이사, 사장이란 호칭 대신 'KH님'으로 불러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 사장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소통문화가 직원들 사이에서도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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