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부유' 정책에 대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본질적인 요구"라고 밝혔다.
15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16일 출판되는 중국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최신호에 실은 '발전의 중대한 이론과 실천' 관련 기고에서 공동부유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목표와 실천 과정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파악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시 주석은 "공동부유를 실현하려면 먼저 모든 인민의 공동 분투로 케이크를 크게 만들고, 그런 후에 합리적인 제도로 케이크를 잘 나눠야 한다"며 "이것은 장기적인 역사의 과정으로, 우리는 제도를 보완해 이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품질 발전을 위해 취업 우선 정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며 실물경제를 계속 키워내고 노동자의 자질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공공서비스 정책을 보완하고 수준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교육, 의료, 양로, 주택 등 인민대중이 관심을 두는 분야에서 공공서비스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동부유는 경제성장으로 빈부격차가 커졌다는 우려 속에 분배를 확대하자는 정책으로, 지난해 8월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시 주석의 제안으로 중국의 가장 중요한 정책 가운데 하나가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부동산 시장 위축 등 경제 성장 둔화에 직면하자 한동안 중국 지도부의 회의에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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