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러시아군 포격은 계속…여전히 위험"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 일대에서 퇴각하는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피란민 약 2천명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관계자가 밝혔다.
15일(현지시간) UPI통신에 따르면 올레그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적군을 물리치고 있으며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지난 밤에는 하르키우시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하르키우주 다른 곳에는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곳들은 "긴장을 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경보에 적절히 대응하고 불필요하게 거리에 있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시네후보프 주지사는 또 퇴각하는 러시아군이 모든 곳에 지뢰를 심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제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핵심 시설을 재건 중이며, 러시아군에게서 새로 해방된 주민들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르키우 주당국도 페이스북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북부 지역에서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했지만 러시아군의 로켓과 포격으로 인한 위험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천4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 중 610만명 이상이 다른 나라로 피신했다. 또 지금까지 어린이 241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인 3천573명이 사망했다고 OHCHR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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