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출 금지에 국제 밀값 5% 이상 급등…세계 곡물시장 충격

입력 2022-05-16 12:06   수정 2022-05-16 14:2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인도 수출 금지에 국제 밀값 5% 이상 급등…세계 곡물시장 충격
이집트는 인도와 밀 50만t 수입 합의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인도의 갑작스러운 밀 수출 금지 발표에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이 이날 한때 부셸당 12.475달러로 5.9% 뛰어올라 두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밀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5.6% 상승한 부셸당 12.43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그간 국제 곡물 시장에서 인도는 주요 수출국이 아니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밀 공급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금지 발표가 나와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의 밀 수출 금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에서 나타난 식량 보호주의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 농산물시장 정보업체 토마스 엘더 마켓츠의 곡물 애널리스트인 앤드루 화이틀로는 인도의 밀 수출 금지 발표가 예년에 나왔다면 시장에 주는 충격은 미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13일 밤부터 밀 수출을 즉각 금지했다고 발표했다.
대외무역총국은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이웃 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만, 13일 이전에 취소 불능 신용장(ICLC)이 개설됐거나 인도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 요청 등에 따라 허가한 경우는 밀 수출을 허가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인도는 그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밀 부족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나라로 기대됐지만, 3∼4월 발생한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면서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밀 수입국 중 하나인 이집트는 인도로부터 밀 50만t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국가 간 합의로 인도의 밀 수출 금지정책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면서 카자흐스탄과 프랑스, 아르헨티나와도 밀 수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