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둔화…실업률 6% 상회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4월 소비와 생산이 '경제수도' 상하이 등의 봉쇄 충격에 직격탄을 맞았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했다.
소비 침체가 전월(-3.5%)보다 크게 심화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1%)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4월 산업생산도 작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전월 5%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인 0.4%도 크게 하회했다.
1~4월 인프라 투자와 민간 설비 투자 등이 반영되는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달 발표된 1∼3월 증가율 9.3%보다 둔화한 것이다.
경기 충격에 대응해 인프라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지시가 일선 지방 정부에서 효과적으로 집행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당국이 최우선 정책 목표로 삼는 고용 상황도 나빠졌다. 4월 도시 실업률은 6.1%로 전달의 5.8%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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