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러시아 법인도 매출액 크게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현대차[005380] 러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급감하고 경영실적도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16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서 1분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가동률이 83.3%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30.3%보다 무려 47%포인트(p)나 빠진 것이다.
현대차는 러시아가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며칠 안 된 3월 1일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가동 재개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러시아 공장의 경영실적도 올해 1분기 29억3천2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494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봤지만, 올해 들어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기아[000270]도 이날 공시한 분기보고서에서 러시아 법인의 1분기 매출이 6천402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1조132억여원)보다 373억여원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러시아 현지의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을 뜻한다.
다만 기아 러시아 법인의 1분기 순이익은 668억여원으로 지난해 1분기(384억여원)보다 증가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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