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SK에코플랜트가 올해 1분기(1∼3월) 실적부터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변경해 첫 공시를 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SK에코플랜트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천706억원, 4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2%, 46.0%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면서 "매출 감소에 더해 원자잿값 상승 여파와 인건비 등의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도 동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중반 이후부터 신규 SK하이닉스 프로젝트와 수소 연료전지 수주 물량이 반영되고, 삼강엠앤티와 테스(TES)의 인수 절차도 마무리되기 때문에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한 8조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SK에코플랜트는 강조했다.
또 올해 중반 이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3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부채비율은 2020년 말 662%, 지난해 말 573%에 이어 올해 1분기 362%로 대폭 개선됐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과 약 1조원 가량의 자본 확충, 환경·에너지 사업의 이익 창출 등을 통해 올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00% 초반 수준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통해 아시아 1위 환경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월 말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현재 주관사단 선정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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