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17일 상승 출발해 2,610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41포인트(0.75%) 오른 2,615.99다.
지수는 전장보다 7.00포인트(0.27%) 오른 2,603.58에 시작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497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402억원, 개인은 9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세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나스닥지수는 1.20%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4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해 예상치(-6.5%)를 한참 밑돌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및 경기 둔화 우려가 상존함에도 과매도권이라는 인식 속에 달러화 급등세 진정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은 전 거래일에 이어 국내 증시에 중국발 경기 냉각 혹은 침체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상당 부분 주가에는 반영돼왔던 측면이 있으며, 부양책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국내 증시에는 중립적인 이슈에 국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은 1% 안팎의 제한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90% 오른 6만6천9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0.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삼성SDI[006400](0.68%), 현대차[005380](0.54%), 카카오[035720](0.12%), 기아[000270](0.35%)가 소폭 상승 중이고, 네이버(-0.18%), LG화학[051910](-0.20%)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음식료품(-0.53%)과 운수창고(-0.50%)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1.67%)을 비롯해 철강·금속(0.80%), 건설업(0.79%), 기계(0.64%), 전기·전자(0.69%)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29%) 오른 858.7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12%) 오른 857.28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51억원, 기관이 33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이 23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1분기 호실적을 낸 엘앤에프[066970](2.33%) 상승 폭이 크다. 에코프로비엠[247540](0.1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3%), 카카오게임즈[293490](1.45%), 펄어비스[263750](1.22%), 셀트리온제약[068760](1.46%), 리노공업[058470](0.12%), 천보[278280](0.71%) 등 다른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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