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한 잇따른 방출로 1987년 이후 약 35년 만의 최소치까지 줄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에너지부는 비축유 재고가 지난 13일까지 일주일 동안에만 500만배럴 감소하는 등 1987년 이후 가장 적은 5억3천800만배럴까지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지난주에 방출된 비축유는 중질유 390만배럴과 경질유 110만배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향후 6개월간 역대 최대 규모인 하루 100만배럴(bpd)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블룸버그통신은 총 방출량이 최대 1억8천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억8천만배럴은 전 세계 원유 수요 이틀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앞서 작년 11월 바이든 행정부는 세계 주요 국가들과 함께 총 5천만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발표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발발 후에도 30여 개국과 6천만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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