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분유 대란'에…네슬레·레킷벤키저 "생산 늘리겠다"

입력 2022-05-18 10:19  

미 '분유 대란'에…네슬레·레킷벤키저 "생산 늘리겠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식품 기업 네슬레 등이 '분유 대란'을 겪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분유 시장 점유율 3위인 네슬레는 미국이 유제품 수입 규제를 완화한 지 하루만인 이날 생산량과 미국 수출 물량을 동시에 늘리겠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특히 거버 굿 스타트 익스텐시브 HA와 알파미노 등 우유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유아를 위한 2개 브랜드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분유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으로 '앙파밀' 브랜드로 유명한 영국의 레킷벤키저도 생산을 늘리기 위해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공장을 매일 24시간 풀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레킷벤키저사는 다만, 미국 분유 수출 물량을 더 늘릴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는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물류 대란으로 몇 달 새 분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월에는 미국 분유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애버트 래버러터리(ABT)가 '시밀락' 제품 등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공장 문을 닫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 공장에서 아기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코로노박터 사카자키'라는 세균이 발견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회사 제품에서는 문제의 세균이 나오지 않았고, 이 회사는 이후 FDA와 협약을 체결해 조만간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미국 내 시설과 FDA가 승인한 시설에서 분유 생산을 확대하는데 장애가 되는 교통, 물류, 판매상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있다.

kj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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