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우코어 슬래브 주력…PC 사업 본격화·연 10만㎥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반도건설이 친환경 PC(Precast Concrete·사전제작 콘크리트) 사업을 본격화한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6월 인수한 경기도 여주 '코어PC' 공장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할로우코어 슬래브(HCS·Hollow Core Slab)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벽체 패널을 미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PC공법은 재래식 공법인 RC(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10분의 1의 인력으로 최대 20%까지 공기를 앞당길 수 있다.
반도 여주 PC공장에서 주력으로 생산할 할로우코어 슬래브 PC는 고강도 콘크리트에 응력을 가해 만든 콘크리트판으로, 경량화가 필요한 구조물이나 면적이 넓고 기둥이 적은 장스팬(Long Span)시공 현장에 유리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도건설은 여주공장에서 연간 4만㎥(입방미터)의 PC를 생산할 계획으로, 1년 후 공장 가동이 안정화되면 6만㎥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새로운 PC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10만㎥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반도건설이 생산하는 PC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물류센터를 비롯해 지식산업센터, 반도체 공장,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여주 코어PC 김용태 대표는 "공장 가동 전부터 일부 건설사들과 PC 공급 협의를 마쳤다"며 "국내 건설 현장에서 PC의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반도건설의 PC 사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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