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우간다 군이 17일(현지시간) 이웃나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에서 오는 31일까지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보도했다.
우간다 지상군 사령관 무후지 카이네루가바는 트위터에서 "우리의 원래 합의에 따르면 '슈자' 작전이 공식적으로 2주 정도 이내에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작전명 슈자는 스와힐리어로 '영웅'을 뜻한다.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 정부는 지난해 12월 민주콩고 동부지역에 수백 명의 군인을 파견해 민주콩고군과 합동으로 민주군사동맹(ADF) 기지에 대한 소탕 작전을 벌였다. 급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한 ADF는 앞서 우간다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벌인 단체로 지목됐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아들이기도 한 카이네루가바 사령관은 당초 작전 기한이 6개월이었다면서 다만 총사령관이 추가 지시를 내리면 연장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민주콩고 대변인 패트릭 무야야는 우간다의 철군 조건과 시간표는 양측 지도자가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간다 병력 최소 1천700명의 배치는 민주콩고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작전을 제외하고 외국군 개입으로는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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