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개·시내버스 273개 노선 운행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다음달 1일 도시 봉쇄 해제를 예고한 중국 상하이시가 오는 22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을 재개한다.
상하이시는 19일 대중교통 운행 재개를 위해 일부 노선을 시범 운행하고, 대중교통 방역 절차도 점검했다.
상하이시는 22일 지하철 4개 노선과 시내버스 273개 노선의 운행을 재개한다. 훙차오 공항, 푸동공항, 훙차오역 등 공항과 기차역에 갈 수 있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들도 운행한다.
지난 3월 28일 도시 봉쇄에 들어간 이후 56일 만에 대중교통이 다시 운행하는 것이다.
20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의 전체 신규 감염자 수는 858명(무증상 감염 770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의 '사회면 제로 코로나' 유지는 엿새 만에 격리와 통제 구역 밖에서 3명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무산됐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격리 지역과 통제구역을 제외한 주거 지역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를 가리키는 중국식 방역 용어다.
한편 수도 베이징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62명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30∼7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시에는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기존에 봉쇄됐던 건물들은 순차적으로 봉쇄가 해제되고 있다.
시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반영해 봉쇄·통제 관리구역에 대한 방역 조치를 '10+7'(10일 자가격리, 7일 의학관찰)에서 '10+4'(10일 자가격리, 4일 의학관찰)로 완화했다.
다만 시는 일상생활 방역 조치는 강화했다.
아파트 단지 등 베이징 내 모든 주거 단지는 20일부터 24시간 출입 인원과 차량을 확인해야 하며, 봉쇄관리구역과 임시 봉쇄관리구역의 주민은 매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외 지역의 주민도 공공장소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48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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