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20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6원 내린 달러당 1,268.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간밤 역외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10.7원 내린 1,267.0원에 개장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인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ECB가 오는 7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확산해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전 중국인민은행(PBOC)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PBOC는 LPR 1년물 금리를 동결하고, 5년물은 15bp 인하했다. 다만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장 초반 1,26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하며 1,270원대로 상승했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272.8원, 저점은 1,266.5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3원이었다.
시장에선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외환 부문 안정을 위한 협력 논의가 이뤄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두 정상이 정상회담 이후 통화스와프와 유사한 수준의 협력 방안을 발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7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3.74원)에서 1.99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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