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전문가들이 체감하는 제조업 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9~13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제조업 업황 PSI가 91로 전월보다 11포인트(p)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됐다는 의견이 많음을 각각 의미한다.
이 지수는 지난 3월 87에서 4월 102로 크게 올랐다가 한 달 만에 하락세도 돌아섰다.
내수(95)는 전월보다 4p 하락했고 수출(99)도 1p 내렸다. 또 생산(101)과 투자액(101)도 100을 약간 상회했지만 전월보다는 3p, 1p 각각 하락했다.
채산성(83)도 여전히 100을 하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 부문 PSI가 79에 그쳐 전월보다 32p 급락했고 정보통신기술(ICT)과 기계 부문은 89와 97로 각각 4p, 2p 내렸다.
구체적으로 섬유(83)가 45p 내린 것을 비롯해 철강(-37p), 전자(-23p), 바이오·헬스(-19p)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디스플레이(90)는 17p 올랐고 반도체(114)와 자동차(109)도 10p, 3p 각각 상승했다.
6월 업황 전망 PSI는 94로 5월보다 9p 하락했다.
내수(94)와 수출(97)은 각각 5개월, 2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생산(101)과 투자액(103)은 100을 상회했지만 이달보다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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