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북부 터널 공사장에서 19일(현지시간) 발생한 붕괴 사고로 매몰된 인부 10명이 이틀 만에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NDTV 등 인도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일 오후 잠무·카슈미르의 람반 지역 산악 지대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터널의 입구가 갑자기 발생한 산사태 등으로 붕괴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땅파기 작업 등을 하던 인부 13명이 바위와 흙에 깔렸다.
군인과 경찰 등이 수색에 투입돼 3명은 구조됐으나 10명은 실종 상태였다.
당국은 중장비 등을 동원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추가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건설회사가 기본적인 안전 규정조차 지키지 않은 게 이번 사고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사고 현장은 가파른 경사면인데도 공사장 위쪽에 낙석 보호 장치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 과실 혐의로 관계자를 입건했다"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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