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부정' 의견 통보 후 주가 하락 책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박소연 대표이사 회장과 김진우 부회장이 약 20억원 어치의 자사주 13만8천206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박 회장의 지분율은 15.29%에서 15.40%로, 김 부회장의 지분율은 14.83%에서 14.94%로 올라갔다.
박 회장은 "이번 장내 매수는 최근 급락한 주가에 대한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며 "주가의 과도한 하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HD201'의 유럽 품목허가가 불발됐다는 사실을 알린 후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HD201'의 품목허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HD201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사용한다. 이 회사는 2019년 4월 EMA에 HD20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었다.
CHMP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바이오의약품의 제조 공정을 변경한 데 따라 품질의 동등성이 확보되지 못했다고 판단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경된 공정에서 생산되는 상업용 바이오시밀러가 원래 개발하던 임상용 바이오시밀러와 동등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부정적 의견이 임상 3상 자체의 동등성 입증을 완전히 뒤집는 건 아니다"며 "재심 과정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EMA에 HD201에 대한 품목허가 재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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