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태양광 에너지 투자를 약 3배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중국 국가에너지국 자료를 인용해 올해 1∼4월 태양광 에너지 투자가 290억위안(약 5조5천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약 204% 늘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쌍탄(雙炭) 목표'를 세운 상태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으로 상쇄함으로써 실질적인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중국은 이 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 패널 설치 등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다만 국가에너지국은 석탄이 향후 몇 년간 중국의 에너지 구성에서 여전히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태양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었다. 지난달 수력·원자력·풍력 발전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4%, 0.9%, 1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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