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푸둥공항 화물 처리량 80%선까지 회복"

입력 2022-05-23 15:43  

"상하이 푸둥공항 화물 처리량 80%선까지 회복"
봉쇄 완화에도 여객 노선은 여전히 '동면' 수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물류 허브인 상하이 봉쇄가 서서히 완화되어가는 속에서 푸둥국제공항의 화물 처리량이 평소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23일 중국 교통운수부를 인용, 지난 20일 푸둥국공항의 화물기 이착륙 횟수와 화물 처리량이 각각 175대, 7천918t에 달했다면서 이는 평소의 80% 수준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푸둥국제공항 화물 터미널의 폐쇄 운영 구역에서는 화물 업무 관련 인원 8천2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화물기를 운영하는 중국 안팎의 항공사는 모두 53곳으로 늘어났다고 중국신문사는 전했다.
다만 상하이의 양대 공항인 푸둥국제공항과 훙차오국제공항의 국내·국제선 여객기 운영은 아직 거의 멈춰선 상태로 상하이를 오가는 노선이 많은 중국 현지 항공사들의 손실이 계속 커지고 있다.
상하이의 중요 대외 관문인 푸둥국제공항은 중국에서 항공 화물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거점 공항이다.
상하이시 당국은 3월 28일 상하이 봉쇄가 시작된 이후에도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양산항과 푸둥국제공항을 외부와 격리한 채 계속 운영해 왔다.
하지만 상하이를 포함한 창장삼각주 지역에서 나타난 광범위한 물류망 마비로 푸둥국제공항과 양산항을 드나드는 화물 트럭들의 이동에 큰 제약이 가해지면서 봉쇄 기간 양산항과 푸둥국제공항의 운영 효율이 상당히 저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중국의 경제·비즈니스·물류 중심지인 상하이의 봉쇄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경제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4월 상하이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각각 61.6%, 48.3% 급감했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감소액만 단순 합산해도 4월 상하이 봉쇄의 직접 경제 피해는 50조원대에 달했다.
3월 이후 상하이뿐만 아니라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도시 수십 곳이 동시다발로 전면·부분 봉쇄되면서 중국의 4월 생산과 소비 지표는 2020년 우한 사태 수준까지 추락하면서 경제 피해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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