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한 20여 대의 차량이 고장을 일으켜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매일경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산시성 한중시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한 차량 21대가 얼마 지나지 않아 시동이 꺼지며 멈춰 섰다.
산시성 에너지품질감독검사소가 해당 주유소 휘발유 샘플을 채취, 성분을 분석한 결과 수분 함량이 88%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공안당국은 주유소 관계자들을 입건, 조사 중이다.
해당 주유소는 "계측기가 고장나 제때 휘발유를 보충하지 않으면서 유류 탱크 내에 수증기 형태로 남아 있던 수분이 많이 함께 주유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유류 탱크 내에서 수증기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고의가 아닌 이상 이 정도 수분을 함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거나 "휘발유에 물을 섞은 게 아니라 물에 휘발유를 첨가한 것"이라며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