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부 콰줄루나탈주(州)에 한 달 만에 또 홍수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대피했다고 eNCA방송 등 현지매체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주말 사이 내린 폭우 피해로 남아공 최대 물동항인 더반을 포함한 에테퀴니 광역시에서 1명이 사망하고 200명 넘는 주민이 소개됐다.
대피자 중에는 집 주변 도로가 모두 유실됐다는 시흘레 지카랄라 콰줄루나탈 주지사와 그 가족도 포함됐다.
이번 수재민 중 다수가 지난달 큰물 피해를 겪은 바 있다. 지난 홍수로 최소 448명이 사망하고 80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일부 생존자들은 2주 가까이 식수 없이 지냈다.
이번에도 도로와 정수장 시설이 파괴되는 등 기반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겨울을 맞은 남아공에선 지난 21일 이웃 산악국가 레소토와 함께 콰줄루나탈 드라켄스버그 산맥에 눈이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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