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군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M777 견인 곡사포 탄약고를 공중발사 고정밀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하루 동안 공중 발사 고정밀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군의 여러 군사시설과 장비들을 파괴했다"면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라즈돌로프카에 있는 미제 155mm M777 곡사포 대형 탄약고 한 곳을 포함해DPR 내 탄약고 6곳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 지휘소 3곳과 우크라이나 군인 및 군사장비 집적지 36곳도 고정밀 미사일 타격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이어 러시아 항공대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 병력 210명이 제거되고 군사장비 31대가 파괴됐으며, DPR의 크라모토르스크에선 우크라이나 공군 미그(MiG)-29기 전투기 1대가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모두 90문의 M777을 제공했고, 그 가운데 약 12문이 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M777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대포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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