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브라질의 4개 육류 가공시설에서 생산된 소고기 수입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고 브라질 매체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브라질의 대형 육류업체인 JBS와 마르프리그(Marfrig)의 가공시설 2곳씩 모두 4곳에서 생산된 소고기 수입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JBS의 가공시설은 중서부 고이아스주 세나도르 카네두와 남동부 상파울루주 린스에 있고, 마르프리그의 가공시설은 상파울루주 프로미상과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 바르제아 그란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수입 중단 이유에 대해 중국 당국은 물론 브라질 농업부, 해당 업체들도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에도 1주일 동안 이들 4개 가공시설에서 생산된 소고기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냉동 포장 일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핵산이 발견됐다는 게 이유였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식을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해 9월 브라질에서 광우병 사례 2건이 발견된 뒤 소고기 수입을 금지했다가 3개월 만에 해제했다. 이 기간에 브라질의 대 중국 소고기 수출은 40%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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