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러시아, 국제질서에 도전…강대국간 전쟁 위험도"

입력 2022-05-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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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의장 "러시아, 국제질서에 도전…강대국간 전쟁 위험도"
"러시아 규칙 위반 용인시 향후 수년간 상황 심각해질 것"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자유주의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인 브레턴우즈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미국 프린스턴대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ROTC) 임관식 축사에서 "자기 세력 확장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불법적으로 침공한 러시아의 행위에는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브레턴우즈 체제는 법에 의한 지배이기 때문에 80년 가까이 존속하고 있다"면서 "만약 러시아가 규칙을 어기는 것을 용인하게 된다면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하고 향후 수년간 상황이 매우 심각(get ugly)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현재는 강대국 간 경쟁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강대국 간 전쟁 위험도 있다"면서 "브레턴우즈 체제로 만들어진 평화를 수호해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 개발을 하는 이란도 있고 북한도 때때로 문제를 일으키지만,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은 매우 (안보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은 군에 있는 동안 이들 국가에 대응해 세계를 강대국 간 전쟁이 아닌 평화와 안정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 주도로 1944년 탄생한 브레턴우즈 체제는 국제적인 통화제도로, 국제법 기반의 자유민주주의 질서 등을 상징하고 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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