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주도권 잡는다…레드햇과 협력

입력 2022-05-25 11:00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주도권 잡는다…레드햇과 협력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가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과 협업해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기술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인 '레드햇'(Red Hat)과 차세대 메모리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NVMe SSD, CXL 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검증 작업과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메모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여러 개의 메모리를 하나로 인식해 동작하게 하거나 메모리 성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물리적인 미세 공정 한계를 극복해 메모리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에도 스토리지(저장장치) 전문 기업인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차세대 데이터 저장 기술 '존 스토리지(Zoned Storage)'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단순 반도체 제조기업을 넘어 메모리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 메모리 생태계를 견인하는 토탈 메모리 솔루션 업체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메모리 솔루션 테스트베드 성격인 '삼성 메모리 리서치 클라우드(SMRC)'를 오픈하고, 고객사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 조합을 분석·평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AE(Application Engineering)팀 배용철 부사장은 "이번 레드햇과의 협력으로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기술 표준화와 함께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업계의 다양한 파트너들로 협력을 확대하며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레드햇 아시아태평양총괄 마르옛 안드리아스(Marjet Andriesse) 부사장은 "다가오는 데이터 중심 시대에 메모리 기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이번에 삼성전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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