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계획의 하나로 1억 캐나다달러(약 984억원) 상당의 곡사포 포탄 2만 발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니타 애넌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브리티시 컬림비아(BC)주 빅토리아의 우크라이나 문화센터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부가 공개한 포탄 지원 계획은 총 5억 캐나다달러에 달하는 대(對)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예산의 일부이며 단일 지원 품목으로 최대 규모라고 CBC 방송이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포탄은 현재 러시아군 타격에 위력을 발휘하는 155㎜ 곡사포 M777용이다.
M777 곡사포는 최근 미국이 90문을 제공, 우크라이나군 포병대에 12문이 배치돼 사용 중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이 지원하는 대포 중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캐나다도 지난달 M777 곡사포 4문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고 방송이 설명했다.
정부는 해당 포탄을 모두 미국에서 구매해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이달 초 군사 원조 예산 가운데 첫 집행분으로 5천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고해상도 위성·드론 카메라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
2월에는 캐나다군이 보유 중인 재고 장비 가운데 대전차 로켓포 100대와 포탄 2천 발을 무상 제공했다고 C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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