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의원실, 국토부 자료 분석…"상승거래 비중 6개월 만에 최고"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60%는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서울 아파트 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418건 중 60.5%(253건)가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중은 작년 8월 74.8%에서 9월 71.0%로 꺾인 이후 10월부터 12월까지 64.9%, 51.2%, 39.6%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올해 1월 39.7%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0.7%, 3월 44.4%에 이어 4월에 60.5%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상승 거래 비중은 작년 10월(64.9%)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지난달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하락한 거래는 전체의 33.0%(138건)로 전월(47.2%) 대비 14.2%포인트(p), 작년 12월(53.2%)과 비교하면 20.2%p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 실은 이번 통계는 지난 22일까지 신고된 거래를 집계한 것으로,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있어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추세적으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 실은 직전 거래 대비 억 단위로 상승한 아파트도 있다며 구체적인 사례도 제시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의 경우 지난달 14일 26억5천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2월 22일의 25억5천만원보다 1억원 올랐다.
김 의원은 "부동산시장의 불안 심리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정부 정책으로 인한 집값 자극이 없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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