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용인에 국내 최대 층간소음 전문연구시설 개관

입력 2022-05-26 14:14   수정 2022-05-26 16:40

삼성물산, 용인에 국내 최대 층간소음 전문연구시설 개관
등급별 층간소음 체험 가능한 '래미안 고요안랩' 문 열어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삼성물산[028260]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을 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래미안고요안랩(이하 고요안랩)은 연면적 2천38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층간소음에 대한 직접 체험과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연구·실증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이다.
연구시설은 층간소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10가구의 실제 유닛(unit)을 마련하고, 벽식·기둥식·혼합식·라멘 등 4개의 주택 구조를 적용해 구조별로 소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적인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바닥슬래브 두께 210mm를 비롯해 250mm, 300mm 등을 적용한 슬래브 두께에 따라 바닥 충격음의 차이를 체험하고 연구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4개의 주택 구조 형식과 바닥 슬래브 두께를 210mm에서 300mm까지 적용한 층간소음 연구시설은 고요안랩이 처음"이라며 "구조별로 바닥 재료의 조합을 통해 최상의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공법을 실증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도 연구시설에 시범 적용됐다.
바닥슬래브의 일부분만 두께를 높이면서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바닥 구조,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가 큰 고중량·고유동 바닥 재료를 활용한 300mm 슬래브 등을 유닛에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를 앞두고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과 공법 등을 고요안랩을 통해 빠르게 검증해 공동주택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새롭게 개정된 층간소음 1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 등급의 기술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물산은 고요안랩을 대외 연구기관 등에 공개하고, 개발된 기술도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날 개관식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층간소음에 대한 공동연구 수행, 기술 표준 수립, 정책 개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층간소음은 산업계는 물론 연구기관, 학계 등 모두가 각자의 전문성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고요안랩 개관이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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