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 전황을 항상 관찰할 수 있도록 군사용 위성을 대규모로 추가 발사할 계획이라고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연방우주공사 사장은 이날 한포럼에 참석해 당면한 우주 정책 과제를 설명하면서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는 대규모 궤도 위성을 전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위성을 갖는 것은 군에 아주 중요하다"면서 "군은 24시간 체제로 보고, 들으며, 우크라이나 전장을 상시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러시아는 국방부 소속 위성을 포함해 161기의 위성을 갖고 있는데 이는 적으며 수천 기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고진 사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직후인 지난 3월 초 "조만간 러시아가 생산할 모든 위성은 (군수용과 민수용) 이중 용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중순에는 "우크라이나 분쟁 상황에서 국방과제 수행이 유인 달 비행 추진 같은 과학활동보다 더 중요해 졌다"면서 "우리는 우리 군이 적이 하는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강력한 위성 그룹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