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 소유 우크라 갑부 "25조원 피해…러 고소할 것"

입력 2022-05-27 08:20  

아조우스탈 소유 우크라 갑부 "25조원 피해…러 고소할 것"
"러 공격으로 제철소 시설 크게 손상…합당한 보상 받을 것"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러시아군의 폭격과 포격으로 쑥대밭이 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소유한 현지 최고 거부가 러시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회사 메트인베스트의 소유주 리나트 아흐메토우는 최근 우크라이나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반드시 소송을 걸고 모든 손실과 거래 중단에 따른 피해에 대한 합당한 배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리우폴에 있는 다른 자사 시설인 일리치 제철소도 크게 손상됐다면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생한 교체 비용이 170억~200억 달러(약 21조5천억~25조3천억원)에 이른다. 최종 금액은 러시아를 상대로 제기할 소송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인베스트는 올해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기존에 맺은 철강공급 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됐다고 선언한 상태다.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부터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맹공을 펼쳤다.
이곳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여서다.
완강히 버티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도시 거의 전역을 빼앗긴 지난달 하순부터는 유럽 최대 규모 제철소인 아조우스탈 내 지하터널로 근거지를 옮겨 마지막까지 항전하다 이달 20일 전원 투항했다.
아흐메토우는 전쟁이 터졌지만 타국으로 달아나지 않고 국내에 머물렀다면서 "우리는 조국을 신뢰하고, 우리가 승리할 것이란 걸 믿는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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