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코로나19 방역의 실무 총책임자가 스위스에 갔다가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사 출신으로 보건부 실무 최고위직을 맡은 애슐리 블룸필드 총국장은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 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블룸필드 총국장이 26일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여 제네바에서 격리돼 있다"며 "이에 따라 뉴질랜드 귀국이 늦어질 것이지만 증상은 경미한 편"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블룸필드 총국장이 이번 주 초 제네바를 떠난 앤드루 리틀 보건부 장관과 함께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하고 있었다"며 "이들은 적절한 예방적 조치를 모두 따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코로나19 방역의 최고 실무 책임자로 지난 2년여 동안 저신다 아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도 여러 차례 했던 블룸필드 총국장은 오는 7월 현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아던 총리도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됐고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19 대응 장관과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대표도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감염이 6천862건 나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날 25명이 새로 나오면서 총 1천127명으로 늘어났다.
뉴질랜드의 누적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26일 기준 112만4천908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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